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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방울토마토 키우기

 

때는 2017년 5월 5일.

어린이날 뭐 재미난 일이 없을까 하다가 용인시청에 갔습니다.

용인시청에서는 매년 어린이날 행사를 하기 때문에 별다른 정보없이 가도 후회하지는 않아요.

 

여러 부스에서 체험하기가 있었는데, 토마토 화분 만들기가 있었습니다.

작은 컵에다가 토마토 씨를 심는 건데요, 사실 별거 아니긴 한데-

5살난 아들이 재미있게 체험하고 집에 챙겨왔습니다.

 

한 몇주 부엌에 방치해두었다가,

큰 화분에 옮겨 심어두었습니다.

 

 

 

 

그리고 바야하르 2017년 10월, 무려 5개월이 지나서 토마토가 열렸어요.

빨갛게 오른 토마토 하나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토마토는 아직 빨갛게 올라오지 못했지만,

유독 딱 1개가 먹음직스럽게 익었습니다.

 

어디서 받아온 씨로 이렇게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습니다.

 

 

 

 

토마토가 열리면 나하나, 동생하나, 엄마아빠 하나씩 주겠다던 아들.

비록 딱 1개만 열렸지만 그래도 신기한 듯 쳐다봅니다.

 

우리가 먹는 과일, 채소 등이 이렇게 오랜기간 힘들게 키워야 비로소 열매를 맺는다는

아주 값진 교육을 장장 5개월 동안 해냈습니다. 는 아니고,

그냥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순수하게 빛과 물로만 키웠으니,

이것이야말로 유기농방울토마토.

 

직접 잘라줍니다.

 

 

 

아까웠는지 입에 넣었다 뺏다를 반복하더니,

한 입에 쏙 넣어 먹더라고요.

 

그러고는 하루종일 기분좋게 지냈습니다.

 

**

 

방울토마토 키우기, 반년 정도면 열매를 맺으니 한번 체험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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