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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린이와 함께 숲 활동을 하고 왔습니다.
린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아빠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아들이 꽤 기대했던 모양입니다.
집에서 10km 정도만 가도 되는 가까운 곳이었는데,
아빠들이 잔뜩 모여있으니 굉장히 어색했어요.
아이들은 일단 뭔가 체험하는게 최고인 것 같아요.
보는 것보다는 확실히 움직여 줘야 뭔가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아요.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줄타기도 하고,
9시 반 시작이었는데, 시작은 거의 10시부터 하더라고요.
아빠랑 산에도 오고, 친구들도 만나고, 선생님들도 있으니 기분이 좋았나봐요.
사진만 찍으려고 하면 진지한 표정을 짓지 못하는 아들.
첫 시간은 로프를 가지고 노는 시간이었어요.
로프로 뱀 놀이도 하고, 누워서 몸 모양대로 만들어보기 등등,
조금 뭔가 허접했지만... 그럭저럭 즐겁게 했습니다.
두번째 시간은 아빠들한테 이것저것 게임을 시키는 바람에 사진을 못 찍음.
세번째 시간은 이렇게 색깔별로 점프하기.
왜 산에서 했는지 전혀 모를 게임들을 했습니다.
그냥 어디 체육관을 빌려서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뭐, 애들만 신나면 되는거죠.
그냥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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