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람들은 정치에 뛰어든 안철수를 조롱한다.

결단력이 없다, 간을 본다, 리더쉽이 떨어진다.

그리고 특유의 억양까지 더 해져, 이제는 심지어 개그 캐릭터가 되어가는 모양새다.

 

그런 안철수를 보며 몇 가지 배우게 된다.

 

*

 

리더는 정답이 뭔지 알아도, 오답을 쓸 줄 알아야 한다.

 

내가 정답만 써내려가면 동료들이 돋보일 수 있는 기회를 뺏는 것일 수도 있다.

설령 동료가 오답이라 판단되는 결정을 하더라도, 그것을 지지할 줄도 알아야 한다.

 

**

 

완벽한 조화로움은 없다, 완벽한 이해만이 있을 뿐이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이, 의견을 조율해서 최상의 답을 구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

그저 다른 의견을 가진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

항상 의견이 분분하고 결론이 나오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

그게 사람 사는 세상의 이치이다.

 

***

 

리더는 울면 안된다.

 

리더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된다. 슬퍼해도 안된다.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쉴 줄 알아야 하고, 조금은 무심할 줄 알아야 한다.

다 떠안으려고 하면 혼자 무너질 뿐이다.

 

 

****

 

한 분야에서 성공한 안철수이지만,

정치에서만은 현재까지 힘든 상황을 겪는 안철수가

나에게 주는 교훈이다.

 

 

그런 의미에서 철수형도 힘 냈으면 좋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