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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들 데리고 이마트에 갔습니다.

아빠는 역시나 골프 매장에 정신팔려 조금이라도 더 구경해보려 했지만,

아들에게 인내심은 없었습니다.

바로 장난감 매장으로 갔지요.

 

한참을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를 구경하다가,

느닷없이 공룡메카드를 보더니, 크리스마스에 이걸 산타한테 받고 싶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애니멀포스 아니야?"

그랬더니 곰곰히 생각에 빠지더니, 이내 5월 어린이날에 사달라고 하네요.

 

마음 약해지기도 했고, 가격도 얼마 안해서 2개 사줬습니다.

 

 

 

터닝메카드 시리즈가 원래 가격 대비 상당히 허접하긴 했는데요,

솔직히 공룡메카드는 더 심한 것 같습니다.

 

5천원짜리 뽑기로 나올만한 퀄리티였습니다.

물론 공룡메카드가 9,900원이니까, 한 5천원이 브랜드값이라고 치면 그렇게 비싼건 또 아닐 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래도! 아이들 장난감은 너무 비싼 것 같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용한 전통적인 마케팅 수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하튼 중소기업 아빠가 대기업 매출 올려줬습니다.

 

9,900원 x2 =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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