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아이가 습득력이 빠른 이유
다섯 살짜리 아들이 있습니다. 물론 아직 글자를 읽지 못하죠. 그래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데요, 요즘 동물/곤충 등에 관한 책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아이들은 한번 읽은 책인데도 또 저를 가져다 줘요. 읽어 달라는거죠. 그래서 읽어 주려고 하면, 책 속에 있는 사진만 보고 내용을 말하는거예요. '아... 아이들이 습득력이 빠른 이유가 이거구나.' 그러니까, 우리 어른들은 글자에 의존하는거예요. 사진과 글의 연관성을 생각하려 하지 않고, 그 장표의 내용을 이해하고, 머리 속에 그림을 그릴 생각 조차 하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어차피 다 글자로 써있는데, 읽으면 그만이거든요. 하지만 아이들은 비록 글자를 읽지는 못해도, 눈으로 사진을 보고, 아빠가 읽어주는 그 음성으로 머리 속에 그림을 그리는..
사는 이야기
2017. 2. 28. 14:45